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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불필요한 사회적 인식? 필요악?

여보야 2023. 3.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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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외모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이념'

 

출처 : 네이버 웹툰

 

말 그대로 외모가 그 어떤 것보다

최우선의 가치로 인정받는 것이죠.

 

사람의 외모를 판단하고

특정한 미를 기준으로 하여

그 척도를 나누게 되는 행위는

언제부터 있어왔던걸까요?

 

고대 그리스의 프리네의 재판을 통해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다.

 


 

프리네는 최상층의 매춘부였으며

단순 몸을 파는 여자가 아닌

정치, 철학, 예술 등을 토론 할 수 있는

굉장한 교양을 갖춘 사람 고급 매춘부였다.

 

하지만 뛰어난 용모로 인해 많은 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웠고

사랑을 구애하다 거절당한 고관대작 에우티아스의 질투에

신성모독죄라는 죄명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그녀의 변호인이자 애인인 히페리데스는 열변을 토했지만

신성모독죄는 당시 가장 큰 죄목으로 극형에 처해졌기 때문에

더이상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나,

마지막 모험으로 히페리데스는 재판관들 앞에서

프리네의 옷을 벗기고 감정에 호소하게 된다.

 

재판관들은 그녀의 나신을 보고

'저 아름다움은 신의 의지로 받아들여야만 할정도로 완벽하다.

따라서 그녀 앞에선 사람의 법은 무용지물이다.

그러므로 무죄를 선고한다.'

라는 판결을 내리게 된다.

 


 

위의 판결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고대 그리스에서는

미를 통해 극형에 처해질 죄목도 무죄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동양권에서 역시 고대 및 중세 한국어에서도

얼굴을 뜻하는 '즈ᇫ'은 사람의 행동을 뜻하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단어 '짓'으로 정착됐다.

 

그만큼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주목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감각 수용은 80%를 시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사물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은 눈이라서

미에 대한 것들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감각과 본능에만 집중하는 것은

문화와 기술이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맞지 않으며

인간의 본질에는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 사고 등 내적인 부분이 동반되기 때문에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외모만 중시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변에서는

평균이상의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집단에 더 잘 적응하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쉽게 이어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호감이 형성되기 때문에

외모 또한 본질적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집단에 속하는 사회적 관계뿐만 아니라

이성관계 역시 외모는 빠질 수 없는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가진게 없으면 잘생기고 예뻐야 한다

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능적인 부분을 받아들이되

이를 억압하거나 무시하거나 경멸하지 않아야 하지만

못생긴 사람들에게는 조롱하는 시선,

경멸하는 시선, 무시하는 시선 등

인격적인 모욕을 펼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사회적인 교육과 제도를 통해

이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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