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 번쯤은, 누군가를 몰래 마음에 품어본 적 있지 않나요? 누군가에겐 스쳐 가는 감정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늘 그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주기만 하는 사랑, 말 한마디 못 꺼낸 채 혼자 애타는 사랑. 그런 짝사랑이 반복되는 이유, 단순히 ‘운이 없어서’ 라고만 말하긴 어려워요. 그 안에는 나도 모르게 작동하는 심리적인 패턴이 숨어 있거든요. 오늘은 왜 우리가 자꾸만 짝사랑에 머무르게 되는지,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함께 들여다볼게요. 1. 애착 유형이 사랑 방식을 좌우한다? 혹시 ‘애착 이론’ 들어보신 적 있나요? 심리학자 존 볼비와 메리 에인스워스는 우리가 어릴 적 부모나 보호자와 맺은 관계가 어른이 되어서의 사랑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어요. 특히 불안형이나 회피형 애착을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