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다'
요즘은 흔한 말이 되었지만
사실 10년전만 하더라도
전혀 쓰지 않던 말입니다.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정기고&소유 - 썸'
이라는 노래가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람들이 썸이라는 단어에 대해
인지를 하고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럼 무슨 뜻을 가진 말일까요?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썸타다에서 썸은
영단어 Something에서
파생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남녀 사이의 알 수 없는 그 '무언가',
둘 사이의 야릇한 감정을 대신하는 대명사로
사용되어진 것이라고 추측이 될 뿐이죠
서로의 감정을 Something이라 지칭하고
타다는 자동차를 타다와 같은 의미의 동사로
그 알 수 없는 감정에 탑승했다의 합성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남녀 사이의 알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는
'썸'이라는 단어가
지금은 '썸'만 난무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면
둘 사이의 발전인지 아니면 거기서 끝인지
선택의 순간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둘 사이의 감정이 서로 호감일지라도
이 사람과의 앞으로의 관계 발전을
사귀는 것도 아니지만 마치 연인과 같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속된말로
간을 보는 것입니다.
연애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남을 위한 약속 시간을 정하고
연인과 같은 데이트 코스를 짜고
내 남자친구, 여자친구도 아닌데
많은 데이트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심적인 부분 외에도 금전적 부담도 늘었습니다.
이 '썸'이라는 단계가 연인 사이에 추가되면서
이성관계지만 사귀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어장관리에 용이해져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순수하게 감정을 위한 사이가 아닌
철저하게 이용만 하는 관계로 변질된 것이죠.
연애는 항상 사랑의 감정보다
한 발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과 처음 본 순간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연애는 상대에 대한 마음이
자라난 것도 모른채 시작되기 때문에
연애는 사랑보다 늘 한 발 늦을 수 밖에 없죠.
썸보다는 연애로 시작해보세요
어쩌면 이미 사랑에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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